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9일 오전 금강산관광개발 및 서해공단 개발
사업 등의 협의를 위해 2박3일간의 일정으로 판문점을 통해 입북했다.

정 명예회장은 "김용순 아태평화위원장과 실무진을 만나 관광개발
사업과 공단개발 사업 확장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서해안 공단
에 대한 전기공급 문제도 한전에서 협조키로 한만큼 잘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는 매달 방북할 계획"이라며 "(평양이)울산 가는 것보다
가깝다"고 덧붙였다.

김윤규 아산 사장은 남북친선 농구경기와 관련,"북한측이 현대팀을
오라고 했다"며 "현대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나가기 때문에 4월19일
이후에나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북측에서는 강종훈 아태평화위 서기장이 마중나왔고 정 명예회
장은 "평양07 915"번호판을 부착한 현대 다이너스티 승용차편으로 평양
으로 떠났다.

이번 정명예회장의 방북은 작년 6월 소때와 함께 방북한 뒤 다섯번째다.

판문점=공동취재단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