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과 브라질이 제2차 구제금중 지원을 위한 경제개혁
수정안에 최종 합의했다.

IMF의 샐린드라 앤저리아 대외담당 국장은 5일 성명에서 "브라질 정부와
IMF 실무진이 구제금융 조건 손질을 마무리했다"면서 "양측 지도부가 수정된
합의안을 검토해 8일께 이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조만간 4백15억달러의 구제금융중 2차 인도분 90억달러를
지원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IMF의 추가지원이 가시화되면서 레알화 가치와 주가가 크게 회복됐다.

5일 상파울루 외환시장에서 레알화는 전날(달러당 2.07)보다 3.4%이상
오른 달러당 1.97에 거래됐다.

보베스파 주가지수도 전날보다 3.9% 뛰었다.

또 뉴욕채권시장에서는 중남미 정부가 발행하고 미국 정부가 보증한 브래디
채권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브라질의 장기채인 C본드와 엘스가 약 3%씩 올랐다.

브라질은 최근 기업들의 단기외채 상환일(3월말)이 돌아오면서 외환사정이
더욱 악화돼 IMF의 2차 구제금융 지원이 절실한 입장이었다.

브라질은 IMF등 국제기구로부터 총 4백15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기로 하고
12월에 1차분(95억달러)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이후 브라질 경제가 악화되고 개혁이 지연되면서 자금지원이
중단됐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