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6일 첫차부터 예정했던 총파업을 철회했다. 철도노조 파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서울 지하철 '겹파업'으로 출퇴근 대란을 우려한 시민들은 한시름 놓게 됐다.6일 공사 및 공사 노조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경부터 공사 내 3개 노조는 순차적으로 임금 단체협상에 최종 합의했다. 현재 공사에는 총 3개의 노조(제 1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 제 2노조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제 3노조 올바른노조)가 있다.당초 1·3노조는 협상 결렬 시 이날 첫차부터 파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었다. 2노조는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찬성률이 과반에 못 미쳐 쟁의권을 잃었다. 지난 7월 기준 공사 내 노조 조합원 비중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1노조가 60.0%로 최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소속의 2노조가 16.7%, 비교적 젊은 연령대로 소위 'MZ노조'라고 불리는 3노조가 12.9%를 차지한다. 1·3노조가 전체 조합원 10명 중 7명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파업 시 시민들의 출퇴근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공사와 각 노조는 지난 8월 14일 제1차 본교섭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개별 교섭을 수차례 진행했다. 지난 5일 오후 4시 13분경 본교섭을 시작한 뒤 두 차례의 정회와 속개 등을 거듭하며 노사가 약 10시간 이상의 협상을 이어간 끝에 이날 새벽 2시부터 1·2·3노조가 순차적으로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이날 서울교통공사 관할 서울 지하철은 정상 운행하게 됐다.공사와 각 노조는 총 인건비 대비 2.5% 이내 임금인상과 내년 신규채용 규모 확대, 총 인건비 중 정책 인건비 제외 건의 등의 내용을 합의안에 담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인 6일 열차 감축 운행이 지속되고 있다. 철도노조는 이날 운전과 차량 등 분야별 세부 지침에 따라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본부별 집회를 하지 않고 전국 155개 지부별로 단합대회를 열어 노동법과 근로기준법 등을 교육하고 체육행사 등을 통해 조합원 간 결속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철도노조는 기본급 정액 인상과 임금체불 해결, 성과급 지급률 개선, 부족 인력 충원, 4조 2교대 근무 전환 등을 요구하며 전날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파업 첫날에는 출근 대상자 1만2994명 중 2870명이 동참해 참가율 22.1%를 보였다. 이에 따라 철도 운행율은 평상시의 77.6% 수준으로 집계됐다.열차별 운행률은 KTX 73.8%, 여객열차(새마을호·무궁화호) 67.4%, 화물열차 40.9%, 수도권전철 83.3%다.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출·퇴근 시간대 열차 이용 불편 최소화를 위해 수도권전철은 평시 대비 출근 시 90%(1호선 및 수인분당선 95%), 퇴근 시 85% 수준으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또 이용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철도 안전을 지키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강화해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서울 지하철이 '출퇴근 겹파업 대란'으로부터 한숨 돌리게 됐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와 공사 제 1노조인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약 10시간의 교섭 끝에 타협점을 찾았다. 이에 따라 공사 노조는 6일 오전 첫차부터 예정됐던 파업을 철회했다.이날 공사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전날인 지난 5일 오후 4시 13분 쯤 서울 용답동에 위치한 인재개발원에서 공사 1노조와 임금 단체협상(임단협) 본교섭에 들어간 뒤, 파업 예고 시점을 약 6시간 앞둔 6일 새벽 2시경 협상안에 최종 합의했다.공사 2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제 3노조인 올바른노조와의 각 교섭은 현재 진행 중이다. 노조별 조합원 비중은 1노조가 60.0%로 가장 많고 2노조 16.7%, 3노조 12.9% 순이다. 공사 최다 노조인 1노조의 협상이 타결되면서 서울 지하철은 운행 차질 여부로부터 한시름 덜게 됐다.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