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열리는 국제박람회를 잘 활용할 경우 한국 중소기업들의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홍콩 국제박람회 로드쇼"를 위해 한국에 온
홍콩무역발전국 리지생 상무는 한국기업이 홍콩 국제박람회를 활용하면
중국은 물론 미국 유럽 등지의 시장 개척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무역발전국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비슷한 무역진흥기관이다.

-방한 목적은.

"홍콩무역발전국이 주최하는 국제박람회를 홍보하고 한국기업들의 참가를
요청하기 위해 왔다.

올해 완구 패션의류 보석 선물용품 식품 시계 전자제품 광학등 18개 박람회
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1백65개 한국기업과 3천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해 큰 성과를 거뒀었다.

식품전시회에 참가한 농수산물유통공사의 경우 현장에서 2천5백만달러어치의
식품 수출계약을 맺기도 했다"

-홍콩 박람회의 이점은 무엇인가

"홍콩은 거대한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다.

지난해 1만여명의 중국 본토 바이어가 박람회에 참가해 참가기업과 활발한
상담을 벌였다.

또 미국이나 유럽 바이어들도 우수한 컨벤션센터를 갖고 있는 홍콩을 선호
하고 있다.

아시아 각국의 화폐 평가절하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아시아산 상품에
대한 구미 바이어들의 관심이 어느때보다 커졌다.

이 기회를 이용하면 수출을 크게 늘릴수 있을 것이다.

광학 완구 시계 보석 등 한국기업들과 만나 박람회 참가를 협의했으며
일부 단체와는 박람회기간중 홍콩 현지에서 한국문화 알리기 행사를 갖기로
합의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