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오는 2001년 하반기중 오픈을 목표로 미아점 건립공사에
들어간다.

이에따라 내년 하반기에 미아점 문을 여는 현대와 이미 점포를 운영중인
신세계를 포함, 백화점업계 빅3가 서울 강북상권을 놓고 대격돌을 벌이게
됐다.

롯데는 2일 총1천6백억원을 투자해 강북구 미아4동의 부지 2천5백평에
매장면적 8천여평 규모의 미아점을 세운다고밝혔다.

착공은 내년초이며 공사기간은 1년반으로 예정하고 있다.

미아점은 지하6층, 지상9층에 7백여대의 주차장을 갖춘 고급백화점으로
세워진다.

특히 미아삼거리 지하철역과 지하통로로 직접 연결된다.

미아점의 지하1층~지상7층에는 식품 패션잡화 숙녀의류 신사의류 아동복
스포츠용품 가전 생활용품매장이 들어선다.

8,9층에는 문화센터 및 식당가와 함께 1천5백석 6개관을 갖춘 멀티플렉스
영화관, 게임센터등이 자리한다.

롯데 관계자는 "미아점은 문화레저시설과 쇼핑공간을 갖춘 고급백화점"
이라며 "인근 상권은 물론 상계 및 중계지역까지 커버하게돼 강북지역의
핵심점포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는 롯데에 앞서 미아점을 열기 위해 현재 중단중인 건축공사를
올 하반기부터 재개해 1년안에 점포를 오픈키로 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