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대인지뢰 사용을 제한하는 국제협약인 "비인도적 재래식무기
금지협약(CCW)"에 연내 가입한다.

유진규 국방부 군비통제관(육군 준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인지뢰
사용에 대한 국제적 비난을 피하고 통일후 한반도에 매설된 지뢰 탐지
및 제거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CCW에 가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 등 전세계 72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CCW에 가입할 경우
현재 보유하고 있는 대인지뢰 사용은 향후 9년간으로 한정되며 탐지가
불가능한 플라스틱 지뢰 등의 사용은 일절 금지된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금년 상반기중으로 탐지불능의 플라스틱 대인지뢰
수만발에 대한 쇠조각 부착작업을 완료하고 CCW의 의무조항 이행을 위한
관련법안을 마련,연말까지 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