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그룹의 모기업인 삼천리가 98사업연도에 대규모 특별이익이 발생하
면서 순이익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김경이 삼천리 전무는 23일 "도시가스 공급량 증가로 매출은 5천7백억원으
로 전년에 비해 24% 늘어나고 순이익은 1백70% 증가한 1백90억원을 기록했
다"고 말했다.

12월 결산법인인 삼천리는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정기주총에서 주주들
에게 10%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삼천리는 지난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해 부채비율이 3백42%에서 1백58%로
떨어졌다.

또 연탄공장 부지인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 4백23세대의 아파트와 20세대
의 상가를 지어 분양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98년 실적을 기준으로 할 때 PER(주가수익비율)은 6.
2배로 업계 평균 8.8배에 비해 29.5%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삼천리의 주가는 기업실적 보다 지급보증에 따른 재무리스크의
영향을 받아 왔으나 보증내용이 대체로 양호하고 관계회사의 실적도 호전되
는 추세"라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