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동안 한달에 2만9천9백원의 기본요금을 내고 매달 1천4분(17시간
44분)간 무료로 통화할수 있는 이동전화 요금제가 등장했다.

LG텔레콤은 3월중 새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의 "엔젤
요금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기존 가입자가 희망할 경우 이 요금제로 전환해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요금은 앞으로 2년동안 적용되며 2년뒤에서는 가입자가 원하는 다른
요금제로 바꿀수 있다.

이 요금제는 야간시간대에 통화량이 많은 20대 젊은층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무료통화 시간을 배분한게 특징이다.

하루가 5개 시간대로 나눠져 오전 8시-12시까지는 1백분, 낮 12시-오후
5시30분까지 30분, 오후 5시30분-7시30분까지는 19분, 오후 7시30분-밤
12시까지는 30분, 밤 12시-오전 8시까지는 8백25분의 무료통화 시간이
주어진다.

각 시간대별로 무료통화시간을 넘어서면 10초당 13원(야간)-21원의
통화료가 부과된다.

이 요금제는 월 통화료가 3만원이상인 가입자에게 유리하며 통화량이 많은
가입자의 경우 기존 표준요금제에 비해 30~85% 이상 요금을 절약할수 있다고
LG는 설명했다.

그러나 국제전화 700서비스 전화번호안내서비스 데이터서비스등은
무료통화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