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은 23일 저녁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김종필 총리 주재로 국민회의와
자민련, 청와대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협의회를 열고 국민연금
확대를 당초 예정대로 4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당내에서 비판이 있지만 국민연금 확대의
취지가 좋은 것인 만큼 그대로 살려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자민련
이완구 대변인이 전했다.

여권은 대신 보건복지부가 국민여론을 충분히 수렴, 조기에 보완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고 이어 국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또 홍보문제와 관련해 보건복지부 차원에서 전담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고 보고 총리가 직접 관여해 국민연금 확대 시행의 취지를 설명,
국민들을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24일 중 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다.

< 김형배 기자 kh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