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유통위원회는 22일 오전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제8차 전체회의를 열고
99년 추곡수매가를 98년에 비해 3~5% 인상된 14만9천9백50원~15만2천8백60원
(80kg 한가마.정곡1등급 기준)으로 인상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또 보리수매가도 3~5%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다.

양곡유통위원회는 "생산자와 농민단체 및 소비자 학계소속 위원의 의견이
달라 진통을 겪었다"며 "IMF경제상황과 쌀자급기반 유지를 위해 최소의 범위
내에서 수매가인상 건의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농림부는 WTO협정에 따라 99년산 추곡수매한도액이 1조7천3백48억
원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3~5%를 인상할 경우 올수매량은 지난해보다
58만~73만섬이 줄어든 6백97만~7백12만섬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 추곡수매가는 농림부가 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내용을 검토해 정부안을
확정한 뒤 국무회의와 당정협의 국회동의절차 등을 거쳐 확정된다.

< 고기완 기자 dada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