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에 아시아 최초의 조력발전소와 5백10만평규모의 종합해양관광단지,
임해물류단지 등이 조성된다.

해양수산부는 22일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시화호의 수질을 개선하
기위해 오는 2001년부터 10년간 총 6천5백억원을 투입,이같은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시화호 담수화계획은 사실상 백지화되는 셈이다.

시화호는 45제곱킬로미터의 대형 해수호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조력발전소는 연간 20만kW 의 전기를 생산하며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7.5m에 달하는 시화호방조제 중간부분에 세워진다.

또 시화호의 동쪽 끝에는 인공습지가 조성돼 인근에서 흘러드는
폐수를 자연정화토록 할 계획이다.

해양관광단지중 3백70만평에는 마리나시설 호텔 컨벤션센터 해양수족관
골프장 등 시설물이 들어서는 위락단지가 건설되며 1백40만평에는 인공
백사장과 인공갯벌이 조성된다.

이밖에 임해물류단지는 시화호 내부에 5천t급 10선석,시화호 방조제 외
부에 5만t급 5선석과 1만t급 1선석 등 총 16개 선석을 갖추게 된다.

해양부 관계자는 "영종도 세계자유도시와 연계해 국제휴양지로서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인천국제공항 완료후 유휴장비와 인력을
활용함으로써 연간 50만명이상의 고용창출을 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