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에 비해 취업문이 더욱 좁은 여성이라도 직종을 잘 선택해 착실히
준비하면 반드시 길은 있다.

노동부는 여성특유의 감각을 살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사회적 수요도 크게
늘어날 "여성 유망직종 70선"을 선정, 21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70개 유망직종에는 보건복지관련 서비스, 정보통신분야,
전문기능직분야가 대거 포함됐다.

현재 많은 여성인력이 근무하고 있는 직종은 물론 미국 일본의 직업전망과
국내 산업발전추이등이 감안됐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웹디자이너의 경우 하루 8시간정도 근무하며 재택근무도 가능한
직종으로 3년정도의 경력이면 월 2백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전산 및 디자인을 전공한 20~35세의 전문대졸 이상으로 디자인 관련 자격증
이나 인터넷 관련 자격증 소지자는 한결 취업이 용이하다.

또 웨딩설계사는 혼수용품 구입대행은 물론 결혼식 기획, 신혼여행계약등
결혼식관련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종으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분야다.

월 1백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으며 관련 교육강좌도 마련돼있다.

피부관리사는 고객의 피부를 특성에 맞게 관리해주며 노화방지, 화장품사용
법등에 대해 조언해주는 여성 적합직종.

초봉은 50만~60만원이며 10년이상 경력자는 월 2백만원이상의 수입을
올린다.

개인의 숙련도와 고객관리에 따라 프리랜서로도 활동할 수도 있다.

이밖에 유망직종에 선정된 직종은 다음과 같다.

<>정보 통신직(15개) =웹 디자이너, 웹서버 운영자, 정보처리 기능사,
정보중개인, 게임 프로그래머, 인터넷TV영상 디자이너등.

<>산업지원 서비스직(13개) =애니메이터, 그래픽 디자이너, 브랜드 메이커,
물류관리사, 국제관광 홍보가등.

<>보건 복지분야 서비스직(21개) =스포츠마사지사, 음악치료사, 피부관리사,
패션코디네이터, 행사도우미등.

<>전문기능직(15개) =수질관리기사, 컴퓨터 속기사, 비디오아트작가,
보석감정사, 텔레마케터, 분장사등.

<>일반사무직(6개) =전문비서, 국제경리 사무원, 워드프로세서 조작원등.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