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철강업계의 설비투자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19일 한국철강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업체의 올해 설비투자
예정액은 1조8천2백60억원으로 지난해 3조1천1백40억원에 비해 41.4%
감소했다.

이는 경기부진에 따른 경영여건 악화 및 전반적인 공급 과잉현상으로
대부분의 철강업체들이 설비투자를 줄이는데 따른 것이다.

포항제철은 올해 설비투자액을 지난해보다 34.1% 줄인 1조2천8백
31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동국제강과 인천제철 등 전기로 업체는 지난해
대비 9.7% 줄어든 1천6백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강관업체는 설비투자액을 지난해 대비 98.4%까지 줄인 97억원으로
정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철강업체들의 신규투자가 마무리된만큼 증설보다
기존생산설비의 합리화 및 보수를 위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익원 기자 ik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