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진행중인 6~64대 그룹계열사 가운데 78.6%(1백95
개사)가 정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워크아웃그룹 계열사 정리현황에 따르면 기업개
선작업 대상으로 선정된 15개 그룹은 2백48개 계열사중 1백95개사를 매각 청
산 합병 등의 방식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이중 46개사는 이미 정리된 것으로 집계됐다.

살아남는 53개 계열사중 39개는 워크아웃을 추진중이고 14개사는 기업개선
작업 대상은 아니지만 채권단의 양해를 전제로 각 그룹의 필요에 따라 존속
이 결정됐다.

이들 14개사는 낙산개발(구 거평레저) 세풍월드 아남텔레콤 동안종합개발
동안엔지니어링 (주)쌍용 쌍용양회 쌍용화제보험 쌍용여신금융 쌍용중공업
쌍용정보통신 신호금속 동국화섬 패션네트(진도계열) 등이다.

정리방식은 매각이 80개사(4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청산 47개사(24.1%), 합병 43개사(22.1%), 법정관리 및 화의 25개
사(12.8%) 등의 순이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에대해 "매각이나 청산대신 주력계열사로의 합병이나 법
정관리(화의)를 택한 계열사가 34.9%인 68개에 달해 뼈를 깎는 구조조정 노
력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달말현재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된 업체는 6~64대 계열 39개 업
체와 중견대기업 40개사 등 79개 업체이고 이중 63개 업체는 워크아웃 계획
이 확정됐다.

워크아웃이 추진되고 있는 6~64대 계열은 거평 세풍 강원산업 아남 쌍용 갑
을 벽산 신호 동국무역 고합 진도 우방 동아 신원 대구백화점 등 15개이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