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활동을 이끌어주는 열에너지원이 양기다.

양기가 허하다면 열에너지원이 바닥난 것이니 추위를 잘 탄다.

손발이 냉하다.

소변이 맑고 양이 많으며 횟수가 잦다.

그래서 잠을 자다 말고 두세차례 소변보느라 일어나다보니 숙면을 취할수
없다.

걸핏하면 설사를 하거나 대변이 묽고 식사했다하면 뒤가 묵직해져서 잘
나오지 않는 대변을 보느라 애를 쓴다.

귀울림 시력감퇴 어지럼증 가슴두근거림도 나타나고 머리카락이 몰라보게
희어지거나 잘 빠지며 치아가 흔들거리기도 한다.

이를 양기가 허한 증상이라고 한다.

이때 가장 강력한 보양제로 쓰여지는게 반룡환이다.

양기를 강화하며 골수를 보하고 뼈를 튼튼하게 한다.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강화해서 심장의 혈액과 신장의 정액부족으로
심신허약의 증상이 나타난데 쓸수 있다.

정신을 안정시키고 노화방지까지 한다고 해서 상복하면 병없이 장수할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 처방이다.

녹각교 녹각상과 함께 정신신경안정제인 백자인과 보혈제인 숙지황, 그리고
위력이 대단한 정력보강제인 토사자를 각 3백g씩 배합한다.

항스트레스 작용이 뛰어난 백복령과 힘차게 사정하도록 도와주는 스테미너
강화제인 파고지도 각 1백50g 가미한다.

이상을 가루내어 알약으로 만든 것이 반룡환이다.

먹기 전에 한의사와 상의해 체질에 맞는지 점검해봐야 한다.

식품으로는 호두가 좋다.

동의보감에 "호두는 살찌게 하고 몸을 튼튼하게 하며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머리털을 검게 하며 기혈을 보하고 하초 명문을 보한다"고 했다.

하초 명문은 인체에 절대 필요한 열에너지원을 간직한 생명의 문이다.

그러니까 양기의 발원지인 것이다.

호두는 고단백식품에 마그네슘 망간 철 칼슘 비타민A,B,C,E까지 함유한
엄청난 열량을 지닌 강정식품이다.

개에게 호두가 섞인 혼합지방사료를 먹이면 몸무게가 아주 빨리 늘며
혈청알부민이 증가한다.

콜레스테롤의 체내 합성 산화 배설에 영향을 미쳐 적절한 콜레스테롤이
유지되도록 유도한다.

그래서 양기가 허해진 중노년층의 보양제로 그만이다.

호두는 다음과 같이 먹어야 좋다.

첫째 호두육을 기름에 튀긴 다음 설탕을 조금 넣고 짓찧어서 자주 먹는다.

둘째 내피까지 벗긴 호두 10개와 쌀 한컵을 물에 잘 불려 믹서에 갈고
설탕으로 조미한 다음 죽을 끓여서 수시로 먹는다.

셋째 호두 10개와 뿔도마뱀 암수 한쌍을 함께 가루내어 4g씩 하루에 세번
따뜻한 물로 복용한다.

뿔도마뱀은 건재약국에서 합개라는 약명으로 구입할수 있는 초강력강정제
인데 반드시 암수 한쌍을 함께 써야 한다.

< 해성한의원 원장(02)3442-4718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