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는 60일 이동평균선의 약간 아래쪽에서 주가가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금주에는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2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여부가
관심거리다.

금주 거래일수는 이틀에 불과하지만 급반등 장세의 지속 여부는
이 저항선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60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지수조정이 일단락됐고 2차 하락이 발생한
지수대인 539~545포인트를 강하게 돌파하는 장대양봉이 등장했다.

최근 주가급락으로 위축됐던 심리적 불안감은 상당히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스토캐스틱 등 초단기적인 지표는 매수반전의 신호를 나타냈다.

이틀간 추가 상승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미리 조정을 거친 증권주가 반등을 주도했고 한전등 대형 우량주도
반등에 나서 대형주 중심의 매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20일 이동평균선 위에 위치한 570대가 지난해 12월 최대 거래량이
나타났던 지수대이고 기업들의 신규 상장물량도 만만찮아 매물대 돌파에는
기술적 반등 외에 새로운 호재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반등장세에서도 뚜렷한 주도주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반등세는 약할
수도 있다.

직전 반등장세가 20일 이동평균선에 미치지 못한채 하락세로 반전됐고,
1차 하락이 발생한 지수대(580)도 저항 지수대로 작용할 수 있어 570선
전후에서 숨고르기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도 높다.

주가 선행지표인 거래량의 움직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거래량 5일 이동평균선의 반전여부가 단기 상승세의 지속성에 대한
판단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일단 거래량이 1억5천만주 이상을 유지하느냐 여부가 관심거리다.

빅딜관련 기대감,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를 앞둔 기대감 등이 심리적인
위축감을 해소해주고 있다.

하지만 금리 하락세가 주춤거리고 있고 불안정한 자금시장은 약재
요인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지나친 기대감을 갖기보다 거래량이 수반되면서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 박효진 신한증권 투자분석부 대리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