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및 조선용 용접봉 생산업체인 조선선재가 공장부지 매각에 힘입어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조선선재 관계자는 8일 지난해결산에서 매출액은 전년대비 3%감소한
5백21억원, 당기순이익은 1백8억원으로 흑자전환될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토지공사에 매각한 부산 우암동 공장부지 매각대금 1백60억원이
특별이익으로 계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온산공장 설비투자로 인한 금융비용(60억원)부담에다 건설등 내수
시장위축에 따른 수익성악화로 3년연속 경상적자(21억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사관계자는 97년엔 대규모 적자로 전액자본잠식상태였으나 부산공장 매각
대금으로 부채를 상환한데다 자산재평가와 감가상각방식 변경등으로 3백55억
원의 재평가차액이 발생해 부채비율이 1백40%로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올해에는 영종도 신공항건설에 소요되는 용접봉 수요가 크게 늘어
나고 건설경기 회복등으로 매출액은 40%가량 증가한 7백30억원에 이르고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러나 현재 부지매각후 임대중인 부산공장을 이전할 경우
신규투자부담이 커 자금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