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1조2천6백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외환은행은 5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조원과 우선주 2천6백억원을 각각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대주주인 독일 코메르츠은행, 한국은행 등이 참여한다.

29%의 지분을 갖고 있는 코메르츠 은행은 보통주 증자에서 실권한 후 우선
주(2천6백억원)를 받는다.

한국은행(지분율 27%)은 수출입은행을 통해 3천3백60억원 출자한다.

외환은행 임직원들은 1천억원가량 증자에 참여한다.

나머지 주식들은 모두 일반공모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일반 주주들이 증자에 얼마나 참여하느냐에 따라 총 증
자규모가 정해진다"고 말했다.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증자전 8%에서 증자후 10%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