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한복은 맵시를 살리려면 무엇보다 속옷을 잘 갖춰 입어야 한다.

과거에는 다리속곳 속속곳 속바지 너른바지 단속곳 등 예닐곱 가지 속옷을
입었지만 요즘은 속바지와 속치마, 속적삼만 갖춰도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다.

속옷을 입은 후 그 위에 치마를 앞에서 부터 뒤로 돌려 치마끈을
교차시킨다.

이때 겉자락이 왼쪽으로 오도록 하며 오른쪽 끈은 겨드랑이 아래로 빼
앞으로 돌린후 앞가슴 위에서 꼭 묶어준다.

저고리 고름을 매고(아래 고름 매는 법 참조) 모양을 고정시키기 위해
띠돈을 고름부분에 건다.

저고리 앞길 가슴과 어깨, 뒷부분을 정돈하면 여자 옷입기는 끝.

남자는 바지의 큰 사폭이 오른쪽, 작은 사폭이 왼쪽으로 여며지도록 입고
띠를 묶는다.

바지 부리에 대님을 매고(아래 대님 매는 법 참조) 저고리 위에 마고자를
입는다.

이때 마고자 단추는 밑에서 위로 빼 여며줘야 빠지지 않는다.

<고름 매는 법>

1.짧은 고름을 위로, 긴 고름은 아래로 가도록 X자 모양을 만든다.

2.긴 고름으로 고(반리본 모양)를 내어 접고 짧은 고름으로 매어준 후
아래위를 팽팽히 잡아 당겨 모양을 만든다.

3.자연스럽고 곱게 정돈한다.

이때 긴 고름과 짧은 고름 길이의 차이는 5~7cm가 적당하다.

<대님 매는 법>

1.바지의 마루폭 솔기가 안쪽 복사뼈에 오게 맞춘다.

2.뒤 마루폭 선이 뒤꿈치에 오도록 하고 바지 부리의 여분을 뒤쪽으로
모은다.

3.바지 부리를 뒤로 돌려서 바깥쪽 복사뼈에 오도록 고정시킨다.

4.대님의 한쪽 끝을 안쪽 복사뼈 솔기 위에 고정시킨다.

5.대님을 두 번 돌려 한번 묶는다.

6.안쪽 복사뼈에 삼각 매듭이 되도록 잘 정돈한다.

7.바지를 내려 정돈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