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반도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는 윌리엄 페리 북한정책 조정관은
현재의 대북정책을 실패로 결론내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행정부내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페리 조정관이 한달 뒤 관련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보고서 내용에 따라 대북정책이 곧 바뀌게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페리 조정관이 북한측에게 경제.외교적 접촉의 마지막 기회를
제공하되 이것이 실패하면 북한을 무시하는 정책을 추진하도록 미국 정부에
권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존 틸럴리 주한 미군 사령관이 지난주 미 합참과의 비공개회의
에서 "올 봄에 한반도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전하고 미 행정부 관리들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