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실용화됐다.
태원에너지(대표 김홍기)는 산업용 에너지의 주원료인 벙커C유나 경유에
50%의 물을 혼합, 기름으로 만드는 특수 첨가제와 공정설비를 독자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기술은 기름에 미량(전체 혼합량의 0.5% 정도)의 첨가제를 혼합해
일련의 특수 공정과정을 거침으로써 기존 유류와 같은 발열량과 열량을 내는
원리다.
이회사는 연료용 제조방법에 관한 발명특허 및 연료용 제조장치에 대한
실용신안을 획득했으며 이과정을 거쳐 생산된 신에너지에 대해 "RE-50"란
이름을 붙였다.
이와같은 에멀젼유는 그동안 유수 분리현상으로 보관.유통이 어려웠고
대기 환경오염을 유발했는데 이번 신기술은 혼합상태를 지속화해 이같은
결함을 없앴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시제품을 한국석유품질검사소 및 한국산업공해연구소에서 실험한 결과
인화점 유동점 및 발열량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원은 발명특허권과 실용신안권을 지난달 (주)미래와사람에 양도,
이 회사에 의해 상용화가 추진될 예정이다.
연간 2백75억달러 가량의 원유를 수입하고 있는 우리 현실에서 이 제품이
실용화될 경우 산업용 유류의 40% 가량을 절약할수 있어 국가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02)540-4795
< 문병환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