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출범으로 컴퓨터및 소프트웨어,자판기,금전출납기의 대EU(유럽
연합)수출은 호조를 보이는 반면 가전제품 자동차 유화는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국내업체들은 유로화 출범에따라 유로화 계좌 설정,전산시스템 정비
등 활발히 대응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무역협회가 내놓은 "유로화 출범 1개월 무역업계 동향"에 따르면
유로화 출범에 따른 특수로 컴퓨터및 소프트웨어,자판기,금전출납기등의
수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됐다.

컴퓨터및 소프트웨어는 통화통합에 따른 수요증가가 예상됐으며 금전
출납기와 자판기는 2002년까지 유로화 참가 11개국내의 모든 동전, 지폐
취급기기의 개체로 단기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가전제품과 자동차,유화는 통화통합에 따른 지역별 가격차이
해소로 유럽 바이어의 단가인하 압력이 커져 채산성이 나빠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밖에 기계류와 섬유류 수출은 유로화 환율에 좌우될 것이며 반도체와
조선은 이미 세계시장이 단일화돼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무협은 분석했다.

한편 종합상사를 비롯한 국내수출업체들은 유로화 출범에 착실히 대응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종합상사의 경우 유로화 참가 국가로 수출시 대금 결제를 유로화로
유도하고 있다.

포항제철은 그동안 유럽에서 시설재 수입시 리스크 헤지(위험회피)차원서
달러화 50%,현지화 50%의 비중으로 거래해왔으나 앞으로는 유로화로
통일할 방침이다.

또 국내투자 유럽계기업인 필립스전자는 네덜란드 본사와의 거래시
종전 길더화를 유로화로 바꿨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