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전청사가 들어선 둔산에 시민공원이 조성된다.

대전시는 지난 93년 엑스포기간중 주차장 지역이었던 서구 만년동 396번지
일대 18만여평에 총 사업비 1백50억원을 투입, 오는 2005년까지 시민휴식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계획이 완료되면 이미 조성된 평송청소년수련원 시립미술관 및 현재
건립중인 문예회관 등과 어우러진 대규모 여가공간이 탄생하게 된다.

시는 우선 1단계로 올해 10억원을 들여 평송청소년수련원 서쪽 8천여평에
야외무대와 5백90대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2단계로는 내년부터 오는 2002년까지 74억원을 들여 시립미술관 북쪽과
갑천 사이 5만여평에 자연숲 및 잔디광장 산책로 다목적운동장을 신설한다.

마지막 3단계인 2003년에서 2005년까지는 평송청소년수련원과 갑천사이
5만7천여평에도 자연숲 및 잔디광장 산책로와 1천4백5평 규모의 편익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함께 둔산시민공원에 자전거 대여소를 마련해 시민공원 곳곳을
산책할 수 있도록 하고 엑스포다리 밑으로는 지하도로를 건설, 갑천 둔치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