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일본유학중 "2.8독립선언"을 국내로 전파한 송계백(1896~1920)
선생을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1915년 일본 와세다대 정치학과에 입학한 선생은 도쿄 유학생들과 비밀리에
만나 "조선청년독립단"을 조직, 독립운동을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

1918년엔 유학생들의 독립운동 실천방안을 담은 2.8독립선언서 초안을 갖고
국내로 파견되는 밀사역할을 맡아 국내 지도급인사의 독립운동참여를 촉구
했다.

선생은 또 조선청년독립단 대표들과 함께 1919년 2월8일 일본 주재 각국
대사관에 독립선언서와 결의문을 보내고 조선기독교청년회관에서 역사적인
2.8독립선언식을 가졌다.

그러나 독립선언식장에서 체포된 뒤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1920년 24세의
젊은 나이로 도쿄감옥에서 순국했다.

선생은 지난 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받았다.

정부는 2월 한달동안 독립기념관에 특별전시실을 마련, 선생의 유품을
전시한다.

< 장규호 기자 seini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