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광속경제] 제1부 : (2) '뉴 비즈니스의 영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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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태니커백과사전은 2백31년의 역사를 가진 사전의 대명사다.
무려 32권이나 된다.
그러나 요즘엔 도서관에서도 이 사전을 제대로 찾아 보기 쉽지 않다.
그렇다고 없어진 것도 아니다.
달랑 CD롬 두장에 담겨 한 구석에 놓여 있다.
브리태니커는 지난해부터 인터넷에서 백과사전 검색서비스(eb.com)에
들어갔다.
북미 브리태니커 대표인 조 에스포지토의 결단이었다.
그는 CD롬으로도 브리태니커의 명성을 지킬수 없다고 보았다.
현재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32권의 값은 약 2백만원, CD롬은 그 10분의
1인 20만원이다.
그런데 "인터넷 브래태니커"는 1년 구독료가 겨우 6만원(50달러)이다.
인터넷 브리태니커에는 매일 매일 새로운 정보가 추가된다.
책으로 만들어진 사전보다 훨씬 내용이 충실하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살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지금 브리태니커가 인터넷서비스로 거둬 들이는 수입은 책을 팔아 얻는
것보다 많다.
결국 브리태니커는 2백년 넘게 지켜온 "출판왕국"의 명예를 스스로 벗어
던졌다.
인터넷 벤처기업으로 불러 달라고 요구한다.
그러나 에스포지토는 브리태니커가 인터넷을 통해 거듭 날수 있게 한 주역
이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컴퓨터는 업무를 편리하게 처리하기 위한 기계였다.
인터넷이 일반 사람들에게 다가간 것도 겨우 3-4년 전이었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 이용인구가 급속히 늘면서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대규모 자본과 기술 인력을 필요로 했던 전통 산업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과거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비즈니스가 뜬다.
그 사업들은 대부분 인터넷속 가상공간에서 생겨난다.
인터넷 사이버월드가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면서 골드러시를 찾아 수많은
개척자들이 몰려 든다.
그리고 끝없이 "영웅"들을 쏟아 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야후의 제리 양, 아메리칸온라인(AOL)의
스티브 케이스 등의 성공 스토리는 이미 고전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중심지 산타클라라 카운티.
그곳에선 하루에 60명 이상의 백만장자가 새로 태어 난다고 한다.
미국 경제성장의 견인차 디지털 광속경제의 주역들이다.
그들의 사업중 인터넷과 관련되지 않은 건 별로 없다.
빌 포터라는 청년은 의사직업을 벗어 던지고 아이디어 하나 만으로 지난
96년 이트레이드(etrade.com)라는 회사를 차렸다.
세계 최초의 사이버 증권회사다.
컴퓨터로 인터넷을 통해 증권거래소와 고객을 연결, 주식을 사고 팔수 있게
했다.
수수료는 다른 증권회사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그는 현재 1백50억달러에 달하는 고객자산을 운영하는 대규모 증권회사
사장이다.
그의 회사는 사이버공간 안에서만 존재한다.
지점망도 객장도 없다.
피에르 오미디아르는 3년전 우연히 인터넷에 경매장을 설립하면 돈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이버 물품경매시장인 이베이(ebay.com)는 그렇게 탄생했다.
이 회사의 현재 주가는 3백달러를 넘는다.
4개월전 상장했을 때는 17달러였다.
20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국내에서도 인터넷에 먼저 눈을 돌려 성공을 거둔 개척자들은 많다.
골드뱅크의 김진호사장은 독특한 인터넷 커뮤니티 비즈니스로 단숨에
거부의 대열에 올랐다.
안동에 사는 구천모씨는 그가 직접 재배한 상황버섯을 인터넷으로 팔아
지난해 1억원을 벌었다.
홈페이지에 상품 내용을 올리고 고객들이 주문하면 그 다음날 택배로
보낸다.
중간 유통단계는 아예 없다.
품질 좋은 제품을 보다 싸고 빨리 공급한다.
고객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다.
이렇게 되자 기존 기업들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수 있는 사이버 세계로
비즈니스 중심을 옮기고 있다.
브리태니커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제너럴모터스(GM)는 공장만 남기고 부품조달 자동차판매 등의 업무를
모두 인터넷으로 처리한다.
국내 백화점들도 너나 할것 없이 모두 인터넷에 쇼핑몰을 열고 있다.
백화점을 통채로 인터넷 사이버공간으로 옮기는 것이다.
매장보다 더 많은 상품이 그 안에서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고객은 어디서든 컴퓨터 앞에 앉아 "클릭"만 하면 자기 앞으로 물건이
배달된다.
모두 디지털 광속경제환경이 만들어 낸 새로운 비즈니스들이다.
인터넷은 앞으로도 끝없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확대 재생산해낼 것이다.
시장은 더욱 커질수 밖에 없다.
지난해 미국에서 PC를 가진 가정의 40%가 추수감사제 선물을 사이버쇼핑몰
에서 샀다.
미국에서 PC가 제대로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80년대초 부터다.
당시 PC와 친해졌던 세대들이 지금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내고 있는
영웅들이다.
그들이 디지털 광속경제로 무장해 미국의 최장기 호황을 이끌고 있는
주역들이다.
인터넷 비즈니스의 무한 성장을 떠받치는 터전이기도 하다.
한국도 늦지 않았다.
이미 국내 인터넷 이용인구는 3백만명을 넘어 섰다.
폭발적인 속도로 늘어 거대한 디지털 계층을 형성하고 있다.
모두 디지털 광속경제의 첨병들이다.
새로운 비즈니스들이 그 속에서 움트고 있다.
협찬 : SK텔레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일자 ).
무려 32권이나 된다.
그러나 요즘엔 도서관에서도 이 사전을 제대로 찾아 보기 쉽지 않다.
그렇다고 없어진 것도 아니다.
달랑 CD롬 두장에 담겨 한 구석에 놓여 있다.
브리태니커는 지난해부터 인터넷에서 백과사전 검색서비스(eb.com)에
들어갔다.
북미 브리태니커 대표인 조 에스포지토의 결단이었다.
그는 CD롬으로도 브리태니커의 명성을 지킬수 없다고 보았다.
현재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32권의 값은 약 2백만원, CD롬은 그 10분의
1인 20만원이다.
그런데 "인터넷 브래태니커"는 1년 구독료가 겨우 6만원(50달러)이다.
인터넷 브리태니커에는 매일 매일 새로운 정보가 추가된다.
책으로 만들어진 사전보다 훨씬 내용이 충실하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살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지금 브리태니커가 인터넷서비스로 거둬 들이는 수입은 책을 팔아 얻는
것보다 많다.
결국 브리태니커는 2백년 넘게 지켜온 "출판왕국"의 명예를 스스로 벗어
던졌다.
인터넷 벤처기업으로 불러 달라고 요구한다.
그러나 에스포지토는 브리태니커가 인터넷을 통해 거듭 날수 있게 한 주역
이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컴퓨터는 업무를 편리하게 처리하기 위한 기계였다.
인터넷이 일반 사람들에게 다가간 것도 겨우 3-4년 전이었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 이용인구가 급속히 늘면서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대규모 자본과 기술 인력을 필요로 했던 전통 산업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과거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비즈니스가 뜬다.
그 사업들은 대부분 인터넷속 가상공간에서 생겨난다.
인터넷 사이버월드가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면서 골드러시를 찾아 수많은
개척자들이 몰려 든다.
그리고 끝없이 "영웅"들을 쏟아 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야후의 제리 양, 아메리칸온라인(AOL)의
스티브 케이스 등의 성공 스토리는 이미 고전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중심지 산타클라라 카운티.
그곳에선 하루에 60명 이상의 백만장자가 새로 태어 난다고 한다.
미국 경제성장의 견인차 디지털 광속경제의 주역들이다.
그들의 사업중 인터넷과 관련되지 않은 건 별로 없다.
빌 포터라는 청년은 의사직업을 벗어 던지고 아이디어 하나 만으로 지난
96년 이트레이드(etrade.com)라는 회사를 차렸다.
세계 최초의 사이버 증권회사다.
컴퓨터로 인터넷을 통해 증권거래소와 고객을 연결, 주식을 사고 팔수 있게
했다.
수수료는 다른 증권회사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그는 현재 1백50억달러에 달하는 고객자산을 운영하는 대규모 증권회사
사장이다.
그의 회사는 사이버공간 안에서만 존재한다.
지점망도 객장도 없다.
피에르 오미디아르는 3년전 우연히 인터넷에 경매장을 설립하면 돈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이버 물품경매시장인 이베이(ebay.com)는 그렇게 탄생했다.
이 회사의 현재 주가는 3백달러를 넘는다.
4개월전 상장했을 때는 17달러였다.
20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국내에서도 인터넷에 먼저 눈을 돌려 성공을 거둔 개척자들은 많다.
골드뱅크의 김진호사장은 독특한 인터넷 커뮤니티 비즈니스로 단숨에
거부의 대열에 올랐다.
안동에 사는 구천모씨는 그가 직접 재배한 상황버섯을 인터넷으로 팔아
지난해 1억원을 벌었다.
홈페이지에 상품 내용을 올리고 고객들이 주문하면 그 다음날 택배로
보낸다.
중간 유통단계는 아예 없다.
품질 좋은 제품을 보다 싸고 빨리 공급한다.
고객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다.
이렇게 되자 기존 기업들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수 있는 사이버 세계로
비즈니스 중심을 옮기고 있다.
브리태니커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제너럴모터스(GM)는 공장만 남기고 부품조달 자동차판매 등의 업무를
모두 인터넷으로 처리한다.
국내 백화점들도 너나 할것 없이 모두 인터넷에 쇼핑몰을 열고 있다.
백화점을 통채로 인터넷 사이버공간으로 옮기는 것이다.
매장보다 더 많은 상품이 그 안에서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고객은 어디서든 컴퓨터 앞에 앉아 "클릭"만 하면 자기 앞으로 물건이
배달된다.
모두 디지털 광속경제환경이 만들어 낸 새로운 비즈니스들이다.
인터넷은 앞으로도 끝없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확대 재생산해낼 것이다.
시장은 더욱 커질수 밖에 없다.
지난해 미국에서 PC를 가진 가정의 40%가 추수감사제 선물을 사이버쇼핑몰
에서 샀다.
미국에서 PC가 제대로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80년대초 부터다.
당시 PC와 친해졌던 세대들이 지금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내고 있는
영웅들이다.
그들이 디지털 광속경제로 무장해 미국의 최장기 호황을 이끌고 있는
주역들이다.
인터넷 비즈니스의 무한 성장을 떠받치는 터전이기도 하다.
한국도 늦지 않았다.
이미 국내 인터넷 이용인구는 3백만명을 넘어 섰다.
폭발적인 속도로 늘어 거대한 디지털 계층을 형성하고 있다.
모두 디지털 광속경제의 첨병들이다.
새로운 비즈니스들이 그 속에서 움트고 있다.
협찬 : SK텔레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