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세를 거듭하던 증시가 지난주 중반을 고비로 안정을 찾고 있다.

640선까지 치솟았던 주가가 단기간에 1백포인트가량 폭락한뒤 530선에서
반등에 성공, 추가 하락 가능성은 크게 줄어 들었다.

특히 지난해 9월 이후 진행된 상승 추세대가 유지됐다는 점에서 중기적인
하락추세 반전에 대한 우려감은 감소했다.

종합주가지수 5일 이동평균선도 상승세로 반전돼 추가적인 반등세를
기대할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러한 지수의 안정에도 불구하고 향후 예상되는 지수상승폭은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지수 600선의 저항이 우려되는데다 20일 이동평균선이 주초를 고비로
580-590포인트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번 붕괴된 지지선은 반등국면에서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기술적 분석
이론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러나 최근 거래량과 고객예탁금이 급속한 감소세를 보여 탄력적인지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20일 거래량 이동평균선의급속한 하락세로 지수와 거래량 상관곡선이
하락 경계 신호를 지속하고있고 최근 한달 동안 주가상승일의 거래량 합계를
주가 하락일의 거래량 합계로 나눈 볼륨 레이쇼(VR)도 하락추세를 이어가고
있는등 거래량관련 지표의 약화추세가 여전하다.

따라서 기술적 반등의 목표치는 지난 3주간 하락폭인 1백20포인트의
50-70%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주가로는 590-610포인트선이다.

이번주에 주가는 반등을 시도하겠지만 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590포인트 부근을 고점으로 박스권 장세를 벗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주가가 530선에서 단기 바닥을 형성한 만큼 큰 폭의 하락은 없겠지만
추가상승을 위해서는 기간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매매전략도 지수 상승때마다 현금비중을 늘리고 단기매매의
경우에도 재료 보유주를 중심으로 기술적 매매에 치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 황창중 LG증권 책임조사역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