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그룹 채권단은 29일 해태음료의 인수 대상자 선정 및 해태제과에 대
한 5천2백50억원의 부채 출자전환 여부 등을 확정하기 위한 채권단 대표자
회의를 연기했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 관계자는 이날 "해태음료의 매각대금 분배 비율을
놓고 1,2금융권과 상거래채권자들간에 이견이 있어 채권단회의를 잠정 연기
했다"고 말했다.

해태그룹 채권단 회의는 다음 주말께 다시 열릴 예정이다.

은행들은 담보채권의 경우 50%,무담보채권 5~6%,상거래채권 30% 등의 비
율로 해태음료 매각대금을 분배하려 했으나 2금융권과 상거래 채권자들은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채권은행들은 이와함께 해태제과에 대해 5천2백50억원의 부채를 출자전환
하려는 입장인데 반해 2금융권에선 회생 가능성을 이유로 들어 출자전환 규
모를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