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의인가를 받아 경영정상화를 추진중인 유아전자(대표 박현승)가 레바논
투자전문회사인 AITC사로부터 투자 9백만달러, 차입 1천1백만달러 등 모두
2천만달러를 유치했다.

유아전자는 28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AITC사와 투자조인식을 갖는다.

유아전자는 진공형광컬러 디스플레이(VFCD)를 세계 첫 개발해 8개국 특허를
획득하는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같은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AITC는 유아전자의 주당 가격을 액면가 대비 10배 높은 5만원으로 평가하고
전체지분의 50%를 확보했다.

벤처기업인 유아전자는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이후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
면서 지난해 4월 부도났고 9월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화의 인가를 받았다.

회사측은 자금난이 해소됨에 따라 진공형광컬러 디스플레이의 조기 상용화를
이루는등 종합 디스플레이 사업과 무선 단말기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이 회사에는 벤처캐피털인 한국기술투자가 순수 지분투자 35억원,
융자 35억원등 모두 70억원을 지원, 회수불능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외자유치로 회수 가능성이 높아졌다.

< 문병환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