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기전(대표 엄기화)이 미국의 고소작업차 제조업체인 지니사와
4천만달러 상당의 유압실린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

계약조건은 이달말 샘플을 선적한 후 6월초부터 1차로 연간 8백만달러씩
5년간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수출품목은 고소작업차용 붐(Boom)실린더 및 붐 신축실린더로 제작공정에서
고난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부품이다.

지니는 세계 53개국에 판매망을 두고있는 세계적인 메이커로 연간
2천5백만달러 상당의 유압실린더를 필요로 하고 있다.

동양은 현재 다른 모델의 수출과 관련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다면서 추가
수주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연간 43만개 유압실린더 생산능력을 갖춘 동양 창원공장의
직수출 비중은 지난해 24%에서 올해는 40% 정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완성장비에 장착돼 나가는 물량을 감안하면 생산량의 80%가 해외에 공급
된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동양이 최근 머큐리마린사와 모터보트용 조향실린더 및 스로틀 컨트롤러의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잇따라 수주를 따내는 것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사적 해외마케팅에 주력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 문병환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