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준영 외교통상부 차관은 25일 오전 오구라 가즈오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조업하다 나포된 한국
어선과 선원들을 시급히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선 차관은 특히 한.일 신어업협정이 발효된지 얼마안된 만큼 양국의 전반적
외교관계를 고려해 일정기간 한국어선에 대한 나포를 자제해 줄 것과 한국
어선들이 어구회수를 위해 일본 EEZ에 진입하는 것을 허용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오구라 대사는 한국측의 요청을 본국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 25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어구회수를 위해 한국어선들의
일본 EEZ 진입을 허용해 달라는 한국측의 요청을 검토하고 이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