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신세계백화점 및 E마트 협력업체들은 납품영수증을 담보로 신한
은행으로부터 저리의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우대금리를 적용한 어음할인 및 부동산 담보대출도 가능해진다.

24일 신세계백화점은 자사 협력업체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신한은행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신세계 협력업체들은 상품 납품영수증만 있으면 연리 8.5%의
파격적 대출금리로 자금을 빌려쓰게 된다.

현재 중소업체들의 대출금리는 연 10~12% 수준이다.

이와함께 협력업체들은 빌려 쓴 돈을 따로 갚을 필요없이 신한은행측이
약정된 날에 납품영수증을 갖고 신세계로부터 대출금을 회수하게 된다.

다만 협력업체들이 신한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납품영수증
이 신세계에서 발행된 것이라는 확인절차가 필요하다.

신세계 관계자는 "신용도가 낮은 협력업체 대신 신세계가 사실상의 신용
보증을 서주는 형식"이라며 "외상채권 담보 대출이 다른 유통업체로까지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철 기자 cheo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