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하는 "제22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 이틀째 행사가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진념 기획예산위원장, 황장엽 전북한 중앙노동당 국제담당
비서, 제프리 존스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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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념 < 기획예산위원장 >

올해는 토끼해이며 공공부문 개혁의 해다.

토끼처럼 긴장을 늦추지 말고 지혜와 슬기로 구조조정을 추진해 나가야 할
시기다.

지난해 2월 단행한 정부조직개편이 미진했다는 평가에 따라 오는 3월 제2차
정부조직 개편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21세기 선진행정을 위해 국가경영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조치다.

규제를 위해 필요했던 정부조직과 인력은 규제완화 폭만큼 감축해 정부조직
개편안에 반영하겠다.

올해 포항제철과 한국중공업등 4개 공기업이 민영화된다.

다음달 한국전력이 해외 DR(주식예탁증서)을 발행하는데 이어 한국통신도
4월께 정부지분 일부를 매각하게 된다.

이들 공기업의 36개 자회사도 민영화 절차를 밟는다.

올해 공기업 지분매각을 통해 거둬들이는 세수는 2조2천억원에 이를 전망
이다.

공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제재를 받는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에 따라 경영혁신 추진실적이
미흡한 공기업 사장에 대해선 직접 임면권자에 해임을 건의할 방침이다.

적자재정의 늪에서 조기에 탈출하기 위해 재정집행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투명하고 공정한 세정혁신도 추진해 나가겠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