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개선작업(workout) 대상기업을 주목하라.

증권 전문가들은 기업개선작업을 진행중인 상장사를 꼼꼼히 살펴보면
뜻밖의 ''숨은 진주''를 발견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워크아웃대상이라는 우려로 기업내용에 관계없이 주가가 동반하락한
사례가 많은데다 감자조치를 당하지 않는 기업도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감자조치가 없는 기업 =워크아웃대상기업이라고 모두 감자조치를 당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부채의 이자율 인하, 만기연장 등의 혜택만 받는 기업은 감자대상이
아니다.

즉 부채의 출자전환조치가 없으면 감자도 없다.

벽산 동양물산 한창 등이 감자조치를 받지 않은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그만큼 회사의 재무구조가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는 얘기도 된다.

그러나 일반투자자들은 워크아웃대상은 모두 감자조치를 받는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감자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했을 가능성이 있다.

감자여부는 회사 주식업무담당자에게 직접 연락해 보거나 증권거래소
공시를 참고하면 된다.

워크아웃기업은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 맺은 구조조정안을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밝히고 있다.

그러나 감자조치후에도 주가가 무조건 떨어지는 것은 아닌 만큼 감자대상
이라고 하더라도 주가가 저평가됐고, 감자비율이 높지 않은 종목도 주목해야
한다.

<>계열사에 지급보증기업 =회사자체는 건실하지만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이
많아 워크아웃대상이 된 기업도 있다.

대구백화점 일동제약 아남반도체 동양물산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금융권의 자금지원으로 계열사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주가도
지급보증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

개별기업이 워크아웃기업으로 지정된 이유를 꼼꼼이 따져볼 필요가 있다.

<>영업활동및 재무구조 =워크아웃대상기업의 지난해 영업실적 발표가
임박했다.

대부분 12월 결산법인이기 때문에 조만간 지난해 경영성적표의 윤관이
드러날 전망이다.

실적이 개선됐다면 기업경영이 정상화과정을 밟고 있다고 보면 된다.

재무구조 개선여부도 점검할 수있다.

<>추천종목 =신한증권은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중인 기업, 감자조치가
없는 기업, 일시적인 유동성위기에 빠진 기업,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 등을 선별, 15개 투자유망종목을 최근 발표했다.

신한증권이 추천한 종목은 벽산 동양물산 아남반도체 아남전자 강원산업
동아건설 맥슨전자 일동제약 한국컴퓨터 영창악기 대구백화점 화성산업 한창
동방 성창기업 등이다.

< 조성근 기자 tru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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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

<> 워크아웃기업 투자시 점검사항

- 감자
- 구조조정 강도
- 재무구조 개선
- 지급보증
- 영업활동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