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국장을 이제 영업창구에서 바로 만나세요."

한국통신은 20일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2백여개에 이르는 전국의
모든 전화국 국장실을 1층 영업창구 바로 옆으로 이전시켰다.

보통 고객들의 발걸음이 잘 닿지 않는 2~3층에 마련돼있는 전화국장실을
1층으로 내려 국장이 직접 고객들의 불편사항을 직접 듣고 처리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제까지 전화설치 지연 등 불편한 점을 고치기 위해 전화국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국장을 만나려해도 창구직원에서부터 과장 부장등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전화국장이 내려와 근무하게 됨으로써 이제는 고객들이 바로 전화국장을
만나 얘기할 수 있게 됐다.

전화국에 따라서는 국장실 안이 밖에서도 보이게 출입문을 유리문으로
설치한 곳도 있고 영업창구 옆 빈 공간에 국장용 책상 하나만 배치한 곳도
있다.

한국통신은 "그동안 전화국장들이 고객접대등 마케팅활동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국장실 이전을 계기로 앞으로 고객만족경영을 강화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이와 함께 현재 운영중이거나 새로 도입할 예정인 통신서비스에
대해 책임자를 명시하는 사업실명제를 도입, 이용자들의 문의와 고충을
신속히 처리토록 했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