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기계도 가교회사방식 매각 .. 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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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는 만도기계를 가교회사(SPV)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정리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미국의 투자은행 로스차일드사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그룹구조조정 과정의
하나로 이 회사가 세울 예정인 "RH만도기계"에 만도기계의 자산 일체(부채
제외)를 매각,그 대금으로 빚을 변제하는 방식이다.
"RH만도기계"에서 RH는 로스차일드한라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만도기계
의 자산을 넘겨받기 위한 가교회사임을 뜻한다.
한라는 "RH만도기계"에 만도기계 자산을 8천6백19억원(예정금액)에 양도
하기로 로스차일드측과 이미 합의했다.
로스차일드는 오는 3월중 브리지론을 도입,이 가교회사를 넘겨받고
만도기계는 이 자금으로 부채를 모두 변제하게 된다.
그후 껍데기뿐인 만도기계는 청산되고 로스차일드는 부채가 없는
RH만도기계를 외국투자자들에게 매각하게 된다.
가교회사를 이용하는 것은 빚없는 매력있는 회사의 형태로 만들어 외국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만도기계는 3월까지 부채를 상환한다는 조건으로 채권단으로부터 빚을
탕감받아 지난해 12월 법원의 화의인가를 얻어냈다.
한라는 만도기계를 가교회사 방식으로 처리키로함과 동시에 자동차공조
시스템업체인 한라공조의 경영권을 미국 포드로 넘기고 유럽현지법인인
한라유로엔터프라이즈를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포드는 이날 계열 자동차부품업체인 비스티온이 한라공조의 만도기계측
지분에 대해 담보권을 갖고 있는 한국투자신탁으로부터 한라공조 주식 35%
(3백73만주)를 인수, 지분을 70%로 늘렸다고 발표했다.
한라공조는 미국 포드계열 부품업체인 비스티온과 한라계열 만도기계가
지난 86년 합작, 설립한 회사다.
한국투신은 한라그룹에 1천2백억원을 대출해주면서 만도기계가 보유하고
있는 한라공조 지분 35%에 대해 담보권을 설정했었다.
한라유로엔터프라이즈는 자동차부품및 중장비 제조업체로 영국 투자전문
회사인 제미니사에 자산및 부채매각방식으로 7천3백만파운드(1천4백18억원)
에 팔았다.
한라는 이 돈으로 한라유로의 부채를 갚았으며 제미니사는 한라유로의
자산을 투자자들에게 팔아 대금을 회수하게 된다.
한라유로의 매각으로 만도기계와 한라중공업은 이 회사에 대한 채무지급
보증에서 벗어났다.
< 채자영 기자 jychai@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0일자 ).
19일 밝혔다.
미국의 투자은행 로스차일드사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그룹구조조정 과정의
하나로 이 회사가 세울 예정인 "RH만도기계"에 만도기계의 자산 일체(부채
제외)를 매각,그 대금으로 빚을 변제하는 방식이다.
"RH만도기계"에서 RH는 로스차일드한라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만도기계
의 자산을 넘겨받기 위한 가교회사임을 뜻한다.
한라는 "RH만도기계"에 만도기계 자산을 8천6백19억원(예정금액)에 양도
하기로 로스차일드측과 이미 합의했다.
로스차일드는 오는 3월중 브리지론을 도입,이 가교회사를 넘겨받고
만도기계는 이 자금으로 부채를 모두 변제하게 된다.
그후 껍데기뿐인 만도기계는 청산되고 로스차일드는 부채가 없는
RH만도기계를 외국투자자들에게 매각하게 된다.
가교회사를 이용하는 것은 빚없는 매력있는 회사의 형태로 만들어 외국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만도기계는 3월까지 부채를 상환한다는 조건으로 채권단으로부터 빚을
탕감받아 지난해 12월 법원의 화의인가를 얻어냈다.
한라는 만도기계를 가교회사 방식으로 처리키로함과 동시에 자동차공조
시스템업체인 한라공조의 경영권을 미국 포드로 넘기고 유럽현지법인인
한라유로엔터프라이즈를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포드는 이날 계열 자동차부품업체인 비스티온이 한라공조의 만도기계측
지분에 대해 담보권을 갖고 있는 한국투자신탁으로부터 한라공조 주식 35%
(3백73만주)를 인수, 지분을 70%로 늘렸다고 발표했다.
한라공조는 미국 포드계열 부품업체인 비스티온과 한라계열 만도기계가
지난 86년 합작, 설립한 회사다.
한국투신은 한라그룹에 1천2백억원을 대출해주면서 만도기계가 보유하고
있는 한라공조 지분 35%에 대해 담보권을 설정했었다.
한라유로엔터프라이즈는 자동차부품및 중장비 제조업체로 영국 투자전문
회사인 제미니사에 자산및 부채매각방식으로 7천3백만파운드(1천4백18억원)
에 팔았다.
한라는 이 돈으로 한라유로의 부채를 갚았으며 제미니사는 한라유로의
자산을 투자자들에게 팔아 대금을 회수하게 된다.
한라유로의 매각으로 만도기계와 한라중공업은 이 회사에 대한 채무지급
보증에서 벗어났다.
< 채자영 기자 jychai@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