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9일 중앙당사에서 소속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부인 1백40여명
을 대상으로 "야당의원 부인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효율적 지역관리 방안"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는 야당 출신인
이우재 부총재와 지난 13,14대 총선에서 연속 낙선한 경험을 지닌 강성재
의원의 부인 등이 나서 지역구 관리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 부총재의 부인 김주숙씨는 "정치인의 아내는 관광버스 안이든 경로당
이든 장소를 가리지 않고 춤도 추고 노래도 불러야 한다"며 적극적인 유권자
접촉을 권했다.

강 의원의 부인 이경자씨는 "세번 총선을 치르면서 지역구민 18만여명중
절반 가량은 이름을 외우게 됐다"며 "돈 안드는 가장 확실한 선거운동"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회창 총재의 부인 한인옥 여사는 인사말을 통해 "야당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어둠을 몰아내는 한자루의 촛불이 되도록 마음을
가다듬자"고 말했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