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증권이라고 반드시 주식이나 채권에만 운용하라는 법은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환사채(CB)나 선물 등에 펀드자산을 운용함으로써
주식형펀드보다 오히려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또 수익을 추구하는 한편 공익성을 강화한 상품도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뮤추얼펀드나 주식형펀드 또는 공사채형펀드에만
얽매이지 말고 다양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현재까지 선보인 "색깔있는 펀드 3총사"를 소개한다.

<> OMJ주식형펀드 =OMJ는 One Million Jobs의 영문머리자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1백만 일자리 만들기"를 지원하는
투자상품이다.

투자자에게는 고수익을 안겨주면서 성장가능성이 큰 우량중소기업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고용을 창출한다는 것이 펀드의 운용목적이다.

기본적인 성격은 다른 주식형펀드와 같다.

펀드자산의 20~90%를 주식에 투자한다.

나머지는 유동성자산과 주식관련 회사채 등에 투자한다.

가입후 90일이 되기전 환매하면 이익금의 70%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그러나 90일이 넘으면 환매수수료는 전혀 없다.

신탁보수는 2.0%.

운용은 제임스 루니 쌍용템플턴 사장 등이 담당한다.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우량 중소기업을 집중발굴하는 것과 개별
종목 위주로 운용한다는게 특징이다.

이 상품은 현대증권에서 살수 있다.

<> CB(전환사채)메리트펀드 =펀드자산의 70%까지 전환사채에 투자하는 상품.

국내 최초의 전환사채 전문투자상품이다.

전환사채의 장점이 곧 이 상품의 장점이 된다.

전환사채를 사 뒀다가 주가가 뜨면 주식으로 전환해 고수익을 실현하고
주가가 떨어지면 채권으로 보유해 안정적인 수익을 취득한다.

주식형펀드의 고수익성과 채권형펀드의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상품으로
평가받는다.

주식은 최저 20% 수준으로 인데스를 구성해 기본포트폴리오만으로 운용한다.

만기가 1년이지만 언제든지 추가입금이 가능하다.

가입후 90일전 환매하면 수수료가 수익금의 70%, 90일부터 1백80일전에는
이익금의 5%이다.

현재 제일투신 대우증권 현대증권 등에서 판매하며 운용은 제일투신에서
담당한다.

<> 양유식 선물.주식.국공채펀드 =현재 위탁선물 영업부문에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대신증권과 대신투신운용이 의욕적으로 설계한 상품.

다른 펀드보다 선물의 비중을 높인게 가장 큰 특징이다.

선물은 주식과 달리 하락기에도 수익을 낼수 있다.

따라서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경우 주식의 비중을 높이고 주가가 약세면
선물의 비중을 높인다는게 주요 운용전략이다.

선물과 주식을 합친 비중은 최고 90%까지다.

단 안정성이 요구되는 시점에는 국공채의 비중을 늘릴수 있도록 돼있다.

환매수수료는 가입후 90일미만 환매일 경우 수익금의 70%이며 그 이후엔
없다.

펀드매니저인 양유식씨는 미국 앨라배마주립대 회계학 석사이며 지난해
하반기 파생상품펀드부문 수익률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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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성강한 펀드 3총사 ]

<> OMJ주식형펀드
-판매회사 : 현대증권
-만기 : 1년
-운용특징 : 우량중소기업집중투자, 백만일자리만들기 지원
-운용회사 : 쌍용템플턴투신운용
-펀드매니저 : 제임스 루니 등

<> CB메리트펀드
-판매회사 : 제일투신 대우증권 현대증권
-만기 : 1년
-운용특징 : 전환사채비중 최고 70%
-운용회사 : 제일투신
-펀드매니저 : 김기호 이용갑 박준용

<> 양유식 선물.주식.국공채펀드
-판매회사 : 대신증권
-만기 : 1년
-운용특징 : 선물+주식의 비중 40~90%
-운용회사 : 대신투신운용
-펀드매니저 : 양유식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