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업체인 신성이 원가율개선과 금융비용 감소등에 힘입어 3년만에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SK증권 리서치센터는 18일 신성이 98년 사업년도에서 19억원의 경상이익과
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하락에 따라 금융비용이 20억원 가량 줄어들고 인원감축등으로 1백11
억원 정도 인건비가 절감돼 흑자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총 수주액은 4천51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올렸으나 분양사업 위축
등으로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10%가량 감소한 3천2백억원수준에 머물 것으로
추정됐다.

신성은 지난 97년 지하철 8호선공사의 추가원가투입과 해외공사에서의 적자
등으로 3백89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지난해 반기결산에서는 적자공사부문이 전년도에 전액반영된 탓으로 소폭의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사아등의 해외공사 미수금 5백90만
달러와 자금이 선투자된 재건축부문에서 2백37억원의 분양금이 유입됐다.

또 지하철8호선의 설계변경에 따라 1백6억억원의 계약금액이 들어와 현금
흐름이 좋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도 97년 99.6%에서 지난해 87.7%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SK증권은 수익성악화의 주요인이던 주택사업부문의 매출비중이 줄어들고
낙찰률이 우수한 관공사의 비중이 높아진 데다 자회사및 보유자산 매각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올해 이 회사의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 송태형 기자 touhg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