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날씨가 매우 추워진데다 전원공급장치 고장으로 정전됐을 때 비상용 자가
발전기가 작동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고 한다.
소방법, 건축법은 이런 피해를 막기위해 아파트 병원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중시설에는 비상발전기를 설치하도록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수산시장에도 비상발전기가 있다.
문제는 평소에 정기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았던 점에 있다.
국민들은 흔히 전기관련 사고는 전적으로 한전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전기설비는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이에 반해 인원은 한정돼 있다.
때문에 이들 모두를 제대로 관리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사용자들은 만일에 대비,자가발전기 또는 이중전원공급 대책을 세워둬야
한다.
이번 사고때 노량진수산시장의 자가발전기가 정전 즉시 가동됐다면 물고기
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대중이용시설 관리자들은 자가발전기의 정기 점검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이번 사고는 "설마"가 불러 일으킨 것이기 때문이다.
< 강세장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3가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