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이번주 라마단(회교 금식월)이 끝나는대로 미국 비행기들의
초계비행을 위협하는 이라크북부 방공기지를 대대적으로 폭격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은 15일이면 라마단이 끝나는데다 현재 아시아를
순방 중인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이 일정을 하루 앞당겨 귀국하면 이날부터
이라크 방공기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이 시작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들은 코언 장관이 이미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이라크
북부의 지대공 미사일 부대와 모술시 인근의 작정사령부를 공습할수 있는
작전계획을 승인해주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

미군 전투기들은 지난 14일 오후에도 이라크 북부의 군사 기지 2곳에
미사일을 발사했었다.

이라크 군 기지에 대한 미 전투기들의 미사일 공격은 이번 주 들어
네번 실시됐다.

한편 미국은 이날 유엔의 대(대)이라크 경제제재 조치를 완화, 이라크가
석유를 무제한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유엔에 제의하기도 했다.

이는 이라크 국민들에게 식량 및 의약품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라크는 6개월동안 52억달러 상당의 원유만 수출할수 있도록
유엔으로부터 허용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엔 원유가 하락으로 30억달러어치를 수출하는데 그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