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프리텔은 가입자유치를 위해 개인휴대통신(PCS)단말기 보조금을
늘리고 단말기 무이자 할부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이동전화 가입자 유치때 대리점에 주는 장려금을 확대하는등 대리점에
대한 지원을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

이상철 한통프리텔 사장은 15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수도권지역 대리점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99년 영업정책 발표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마케팅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장은 "이동전화 가입자가 단말기를 싸게 구입할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말기 보조금을 다른 이동전화 업체의 지원규모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현재 30만원선인 보조금 규모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가입자들에게 다양한 단말기를 제공하기 위해 단말기 생산
업체와 제휴해 자사 전용단말기를 늘리고 성능에 비해 값이 싼 외국산
단말기도 수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 회사 관계자는 미국 모토로라, 핀란드 노키아 등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단말기 무이자할부판매에 본격 나서고 가입비 분납제등을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통프리텔은 또 대리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대리점에게 주는 장려금을
세분화해 사실상 지원금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가입자 신청서를 전산처리할 경우 1건당 3천원의 장려금을 주는
것을 비롯해 새로운 장려금 제도를 만들기로 했다.

또 대형 대리점과 중소형 대리점이 취급하는 이동전화 단말기를
차별화하기로 했다.

대형점은 많은 물량이 필요한 만큼 보급형 단말기를 중점적으로 공급하고
중소형점은 고가 모델 위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형및 중소형 대리점이 공존하면서 차별화된 휴대폰 시장을
각각 공략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지역 상권변화에 따른 대리점 이전비용지원등 다양한 대리점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한통프리텔은 이같은 내용의 영업발표회를 오는 22일까지 부산 대구 광주등
전국 5대 도시를 돌려 실시한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