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본위 환경친화 전통회귀"

최근 짓고 있거나 건설예정인 건물의 건축흐름을 대표하는 세 기둥이다.

인간본위는 수요자중심으로 건물이 지어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수요자의 의견과 욕구에 따라 동선이나 평면배치가 달라지고 있다.

건물의 설계에서부터 완성때까지 수요자의 의견이 반영되는 경우가 많고,
생활편의성을 강조한 건물들은 우선 선호대상으로 꼽힌다.

환경친화는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대표되는 도시에서 탈출하고 싶은
욕구를 반영, 건물의 주변경관을 살려 건설하는 것이다.

문을 열면 흙을 밟을 수 있는 전원주택형 아파트가 등장하는가 하면 건물
주변의 녹지비율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건물주변이 아니라도 옥상 등 기존의 콘크리트로 남아있던 공간을 녹지로
바꿔가고 있다.

국제화 바람이 불때는 건축방식도 코스모폴리탄을 지향했다.

요즘에는 "한국적 설계가 곧 세계적"이란 인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건물실내에 한국적 문양과 디자인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특히 월드컵주경기장 등 세계적인 행사가 열리는 건축물에는 어김없이
한국적 요소와 상징이 가미되고 있다.

한국적 설계가 대형건축물에 소개되면 곧이어 중소형 건축물에도 파급되는
양상이다.

인간본위 환경친화 전통회귀에 뿌리를 두고 건설회사마다 기념비적 건축물로
내세우는 "작품"들을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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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엔지니어링 개념을 산업설비에
특화시키고 있다.

2002년 서울 월드컵주경기장 건설공사나 건국이래 최대의 건설공사인
경부고속철도의 서울 부산 안산 차량기지공사로 전국민의 관심을 끌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또 산업설비에 토털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활용한 설계를 근간으로 기자재구매와 시공을 동시에 수행하는 체계를
갖췄다.

이같은 시도는 진로카스공장 건국우유공장 등에 적용돼 한국 건축설계의
수준을 한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원가절감과 일관성 있는 프로젝트 수행으로 품질관리 및 공기단축을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엔지니어링사의 설계방법은 건설사와는 다르다.

한마디로 말하면 "시스템 설계"다.

대형 프로젝트의 토목공사나 건축구조물 시공에 앞서 전체모양을 정하고
하나의 시스템으로 전체를 설계하는 것이다.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상세설계에 접근해 가는 건설과 달리 엔지니어링은
상세설계경험에서 출발해 설계와 시공능력을 배양하며 성장해왔다.

따라서 설계응용력이 훨씬 강력하고 다양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엔지니어링 분야의 유력지인 미국 ENR(엔지니어링 뉴스
레코드)가 지난해 7월 발표한 97년도 설계부문 매출실적기준 세계 1백50대
기업중 36위에 올랐다.

한해 전보다 20단계나 상승한 것이다.

특히 산업설비분야는 세계6위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 설계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와같이 삼성엔지니어링이 설계부문에서 세계유명업체들과 어깨를 견줄
정도로 성장한 것은 그동안 국내외에서 사업경험을 축적하면서 아시아권
에서는 일본의 유일한 경쟁상대로 부각될 정도로 활발한 수주활동을 전개해
왔기 때문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