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주식시장 거래대금이 11개월만에 주가지수선물시장의 거래대금을 추월
했다.

1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 현물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은 2조7천9백
18억원으로 주가지수선물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2조1천9백78억원)을 앞질
렀다.

이는 지난해 2월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지난 한해동안 주가지수선물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1조3천9백96억원인
데 반해 현물시장 거래대금은 7천1백72억원에 그쳐 선물시장의 거래대금이
현물시장보다 1.95배 많았다.

이처럼 상황이 역전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거듭하
면서 일부투자자들이 고수익을 쫓아 선물시장에서 현물시장으로 이동한 때
문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주식시장에 뛰어든 초보투자자자들의 경우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고
위험도가 높은 선물투자를 꺼리면서 상대적으로 현물주식의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조성근 기자 trut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