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고급강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철은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냉연제품과 핵융합 발전설비 및 화학물질
운반선 등 특수분야에 사용되는 고강도 스테인리스 후판재를 개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포철은 이같은 스테인리스 강재 개발로 그동안 국내 업체들이 연간 4천t
가량 수입에 의존해온 물량을 국내에서 공급, 연간 1백83억원대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에 개발한 스테인리스 냉연제품은 스테인리스 강재 생산과정에서
크롬 몰리브덴 등을 첨가해 강도를 높이면서 균열을 방지한 제품이라고
포철측은 설명했다.

포철은 조강생산 감축에도 불구하고 고급강 생산을 늘려 올해 연구개발
11종, 상업화 35종 등 총 46종의 신제품을 개발, 8백15만t의 고급강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밖에 포철은 2001년 기술개발을 목표로 종래의 자동차용 열연강판보다
녹에 강한 열연강판, 가공성이 높은 자동차용 냉연강판 등 11종에 대한 연구
개발에 착수했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