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로 본 부동산] '입주시 추가비용'..시공업체 이권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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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에 입주하는 그 부푼 마음은 헤아리기가 힘들정도로 벅차다.
그러나 이 부푼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이 한두가지 아니다.
불합리하게 들어가는 추가비용때문이다.
특히 베란다새시와 홈오토메이션설치에 들어가는 비용은 왜곡된 시장구조
때문이라는 점에서 하루빨리 시정되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베란다새시는 생활공간을 넓힐수 있는데다 방음 방한효과도 있어 거의 1백%
설치하는 품목이다.
보통 분양사무소에 신청한뒤 입주를 며칠 앞두고 공사를 하게 된다.
비용은 30평형의 경우 3백만원대, 40평형은 4백만원대가 소요된다.
그런데 가구당 3백만원씩 1백 가구만 시공해도 공사규모가 3억원에 달하는
이권사업이다보니 선정과정이 복마전이다.
2~3개 새시업체가 아파트단지의 물량을 나눠가지는 과정에서 "잡음"이
뒤따르는게 다반사이다.
또 새시업체들이 분양사무소측에 변칙적 로비를 하는 경우도 많아 설치비용
은 올라갈수 밖에 없다.
방문자를 화상으로 확인하는 홈오토메이션(비디오폰)장비 설치비용은 30만~
50만원선.
비싼 것은 90만원까지 한다.
간단한 장비인데도 컬러TV만큼 비싼 이유는 왜곡된 시장구조 때문이다.
홈오토메이션은 삼성 LG 대우등 대기업제품과 코콤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문제는 공급업체마다 제품규격이 다 틀리다는 점.
입주자는 벽면에 미리 나 있는 홈의 크기에 맞는 업체물건을 달던지 아니면
홈오토메이션을 포기하던지 둘중의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따라서 공급업체들은 자사제품규격에 맞도록 공사를 해달라며 건설사에
로비를 하게 되고 이는 결국 가격상승으로 이어진다.
처음부터 소비자가 배제되는 상황에서 품질 및 가격경쟁은 뒷전일수 밖에
없다.
이처럼 왜곡된 시장구조로 아파트 입주시 과다한 추가비용이 발생하다보니
입주후 시세가 올라도 오히려 손해인 경우도 많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2일자 ).
그러나 이 부푼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이 한두가지 아니다.
불합리하게 들어가는 추가비용때문이다.
특히 베란다새시와 홈오토메이션설치에 들어가는 비용은 왜곡된 시장구조
때문이라는 점에서 하루빨리 시정되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베란다새시는 생활공간을 넓힐수 있는데다 방음 방한효과도 있어 거의 1백%
설치하는 품목이다.
보통 분양사무소에 신청한뒤 입주를 며칠 앞두고 공사를 하게 된다.
비용은 30평형의 경우 3백만원대, 40평형은 4백만원대가 소요된다.
그런데 가구당 3백만원씩 1백 가구만 시공해도 공사규모가 3억원에 달하는
이권사업이다보니 선정과정이 복마전이다.
2~3개 새시업체가 아파트단지의 물량을 나눠가지는 과정에서 "잡음"이
뒤따르는게 다반사이다.
또 새시업체들이 분양사무소측에 변칙적 로비를 하는 경우도 많아 설치비용
은 올라갈수 밖에 없다.
방문자를 화상으로 확인하는 홈오토메이션(비디오폰)장비 설치비용은 30만~
50만원선.
비싼 것은 90만원까지 한다.
간단한 장비인데도 컬러TV만큼 비싼 이유는 왜곡된 시장구조 때문이다.
홈오토메이션은 삼성 LG 대우등 대기업제품과 코콤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문제는 공급업체마다 제품규격이 다 틀리다는 점.
입주자는 벽면에 미리 나 있는 홈의 크기에 맞는 업체물건을 달던지 아니면
홈오토메이션을 포기하던지 둘중의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따라서 공급업체들은 자사제품규격에 맞도록 공사를 해달라며 건설사에
로비를 하게 되고 이는 결국 가격상승으로 이어진다.
처음부터 소비자가 배제되는 상황에서 품질 및 가격경쟁은 뒷전일수 밖에
없다.
이처럼 왜곡된 시장구조로 아파트 입주시 과다한 추가비용이 발생하다보니
입주후 시세가 올라도 오히려 손해인 경우도 많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