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의 대중화를 위한 국내 양대 직업업발레단의 "선의의 경쟁"이 뜨겁다.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은 상설공연을 확대하고 다양한 할인제도를
도입하는 등 관객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창단 15주년을 맞는 유니버설발레단은 올해부터 매달 1회이상 정기공연을
갖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주말(매주 토 일) 공연을 상설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다양한 할인율을 통해 입장가격도 낮추기로 했다.
2개월전 예매는 40%, 1개월전 예매는 30%, 2가지이상 공연패키지 티켓
(R,S석)과 가족티켓(R,S석 4~10매)은 40%까지 할인해준다.
국민카드로 예매할 때도 20~40% 할인해 줄 방침이다.
특히 중고생들은 항상 6천원에 공연을 감상할수 있도록 했다.
1월의 첫 공연작품은 "레퀴엠과 전통발레 걸작 소품"(22,23,29,30일
오후3,7시 리틀엔젤스 예술회관).
"레퀴엠"은 모짜르트의 음악에 맞춰 아리조나발레단의 예술감독이던
장 폴 콤린이 안무한 단막발레.
용기, 감수성, 신념, 사랑 등 예술가가 지녀야할 4가지 덕목을 표현한 작품
으로 지난해 9월 유니버설 발레단 정기공연에서 소개됐다.
전통발레 걸작소품에선 "라 비벤디에르" 중 2인무, "요정인형" 중 3인무,
"백조의 호수" 중 2인무, "돈키호테 파드 두" 등 6작품이 선보인다.
이밖에 2월엔 "지젤"(5,6,26,27일)3월엔 "백조의 호수"(19,20,26,27일),4월
엔 "심청"(9,10일)을 공연한다.
2204-1041~3.
국립발레단은 무용계 최고의 기획공연으로 꼽히는 "해설이 있는 금요발레"를
확대키로 했다.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에 진행하던 공연을 목, 금요일 이틀로 늘린다.
싼 값(3천원)에 전문가의 해설까지 곁들여 감상할수 있는 만큼 지난해
객석점유율 1백24%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대극장 공연(2,5,7,8월엔 금요일만 공연)은 전막 공연으로, 소극장 공연은
명장면을 모은 갈라 형식으로 각각 진행된다.
2월부터 시작되며 레퍼토리는 미정이다.
한편 1월16~17일 오후4시 국립극장대극장에선 국립무용단과 발레단의
합동공연이 마련된다.
98춤비평가상을 수상한 국립무용단의 "티벳의 하늘"과 98파리국제콩쿠르
1등상을 수상한 김용걸, 김지영 등 국립발레단의 스타급 무용수들이 펼치는
"그랑빠 하이라이트"가 함께 무대에 올려진다.
2274-1172~3.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