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학의 선구자이자 동의보감의 저자인 허준과 스승 유의태선생의
고향인 경남 산청군 산청읍에 대규모 "민족전통의학 성지"가 조성된다.

산청군은 8일 산청읍 일대 10만여평의 부지에 민자 군비 등 총6백30억원을
투입, 오는 2015년까지 단계별로 민족전통의학성지를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산청군은 이를 위해 최근 7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기본설계를 외부에
의뢰했다.

또 올 상반기중에 중심단지 10만여평의 부지매입을 마무리한 뒤 하반기에
10억원을 들여 한방민속촌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산청군은 이곳에 생약과 산약초 재배단지를 비롯해 한의학박물관 등이
들어설 전시관람단지, 가공단지, 연구단지, 위락단지 등을 각각 조성,
우리나라 한의학의 중심지와 관광명소로 가꿀 예정이다.

경남도도 산청군의 전통의학 성지조성계획을 도 특화산업으로 지정해
박물관 기반조성비 1억원과 한방민속촌 건립비 1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 창원=김태현 기자 hyun11@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