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벽두의 화두는 단연 증시의 기관화 진전이 될 듯싶다.

증시에서 기관투자가가 차지하는 비율은 일반적으로 선진 증시일수록 높게
마련이다.

기관투자가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질수록 시장의 가격 결정기능이 정상적
으로 발휘되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흐름이 유도될 수 있다.

우리 증시의 기관화 비율은 90년대 중반 한때 28%까지 올라가기도 했으나
98년12월 현재로는 11%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높은 금리와 리스크에 대한 지나친 회피에서 비롯된 것이다.

금리가 한 자릿수에서 정착되고 리스크프리미엄도 낮아진 올해부터는 그동
안 주식을 피해왔던 기관들이 주식 편입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