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오후 5시 신라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 정재계 및 주한 외국인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인 신년
인사회를 열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김종필 국무총리, 박준규 국회의장, 윤관 대법원장
등 행정 입법 사법부 인사, 구평회 무역협회 회장 등 경제계 인사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대통령은 오후 5시께 신라호텔에 도착, 김총리와 김상하
대한상의회장등 경제5단체장, 박인상 노총위원장등의 영접을 받으며
행사장으로 입장.

이어 상의회장단등 각계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며 행사장 앞쪽에 마련된
헤드테이블로 이동.

김대통령은 윤관 대법원장, 한승헌감사원장, 원철희 농협중앙회장,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 최영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장영신 한국여성경제인
연합회장,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대사등 40여명의 헤드테이블 참석자들과
악수한뒤 대한상의 김회장의 제의에 따라 건배.

<>.김상하 회장은 건배제의사를 통해 "지난해 대통령과 국민 모두가
IMF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한 결과 우리경제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해
다행스럽다"며"그러나 아직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남아 있어 올해에도
모든 국민이 합심해 분발해야 할것"이라고 강조.

김회장은 이어 "상공인들은 부단한 경영혁신과 기술개발,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체질을 한층 강화하고 국제경쟁력을 높여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

<>.이날 인사회에는 서석재 국회산업자원위원장등 정치인과 박태영
산업자원부장관, 고건 서울시장등 정부관계자등이 대거 참석.

또 박상희 기협중앙회장, 김창성 경총회장등 대부분의 경제단체장도
모습을 보였으나 김우중 전경련 회장은 해외출장으로 불참.

재계 인사로는 반도체 협상을 벌이고 있는 정몽구 현대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나란히 참석, 눈길을 끌었으며 손길승 SK그룹 회장,
박용오 두산그룹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등도 참석.

또 스티븐 브라운 주한영국대사,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 상공회의소회장,
기무라 신이치 저팬클럽회장등 주한 외국인들도 대거 참석, 경제개방의
분위기를 반영.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