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외국인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거래일 기준으로 4일 연속 상
한가를 기록하면서 4만3천7백원까지 치솟았다.

개장 첫날인 4일 국민연금이 1천1백83만2천6백90주(5천1백70억원)를 처분
하는등 한통주 매물이 쏟아졌으나 외국인이 무려 9백16만주(4천1억원)를
사들여 매도물량이 무난히 소화됐다.

김기태 엥도수에즈 WI카증권 이사는 "외국인 투자자가 제조업 대표주인
한국통신의 주가전망을 밝게 보는데다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일정량의
한통주를 사들이고 있어 외국인 한도소진분인 5%(1천4백39만주)를 채울 것
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외국인은 1천95만주를 매입,지분율이 3.8%로 높아졌다.

지난해 23일 2만8천7백50원에 상장된 한국통신은 이날 4만3천7백원으로
불과 4일만(거래일 기준)에 1만4천9백50원(52%)이나 급등했다.

장득수 신영증권 기업분석팀과장은 주가전망과 관련,"증권사들이 한통주
의 적정 주가를 4만원선으로 보고 있는데다 이날 한통주가 무려 1천5백66만
주이상 대량 거래돼 상한가 행진을 멈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5일자 ).